2010년 9월 9일 목요일

현장르포 동행 126회 대추나무집 미소천사

현장르포 동행 126회 줄거리:

선천성 난치병을 가진 막내 우병이...

3살 이후, 엄마는 우병에게 엄마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

단지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느리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우병이(13)에게 다 외우지도 못할 병명들을 들려줬다. 소아간질, 뇌성마비, 중추신경계기형, 발달장애.....대추나무집 막내아들 우병이는 그렇게 낡은 흙집의 방 천장만을 보고 살아간다.

아빠 하철 씨(48)와 엄마 종례 씨(51)는 밤낮없이 영월을 돌아다니며 고물과 폐지를 줍는다. 그렇게 해서 한 달에 버는 돈은 몇 십 만원 남짓. 아픈 우병이와 함께 다섯 가족이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돈이다. 여기저기 무너져내린 흙집은 우병이에게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이지만 보증금 없이 월세 12만원으로는 구할 수 있는 집이 없다.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가족들은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이대로 우병이가, 사랑스런 막내 아들이 곁에서 웃어만 준다면...

엄마 아빠는 매일같이 우병에게 속삭인다. 우병이가 말해주지 못하면 엄마 아빠가 말하면 되지 뭐. 우병아, 사랑해. 사랑한다 우리 막내.


# 고물 줍는 엄마 아빠

밤이 되면 하철 씨(48)와 종례 씨(51)는 삐걱대는 중고 트럭을 타고 함께 일을 나간다. 영월을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부부가 하는 일은 고물 줍는 일이다. 농사일을 할 때 생겼던 빚과 우병이의 병원비로 신용불량자가 된 지 오래다. 게다가 계속 석션기로 가래를 제거해줘야 하는 우병이의 곁에 있어야 하기에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고물을 주워서는 생활비는커녕 우병의 병원비를 내기에도 버겁다. 그래도 모아둔 고물이 우병이의 비상금이라고 말하며 웃는 행복한 가족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폐지를 주우러 가던 트럭이 갑자기 멈춰 서고 마는데...


# 말 못하는 열 세 살 미소천사 우병이

선천성 난치병으로 어려운 고비를 몇 번 넘긴 우병이는 올해로 열 세 살이 되었다. 목과 배에 뚫은 구멍으로 호흡과 식사를 하는 우병이는 항상 옆에서 돌볼 누군가가 필요하다. 기꺼이 그러한 수고를 하는 가족들은 어느 누구도 불평불만이 없다. 오히려 우병이가 음식냄새를 맡고 괴로워할까봐 단 한 번도 방 안에서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지만 가끔 보여주는 우병이의 미소에 가족들은 살아갈 힘을 얻는다.


# 엄마 아빠, 우리는 걱정 마세요

준병이(20)는 오늘아침도 밤새 아빠가 수거한 폐지를 정리한다. 부모님의 일을 방학 동안이나마 도울 수 있다는 게 준병에겐 기쁨이다. 아르바이트비로 모자란 등록금을 내고, 준병이 향한 곳은 아동복 매장. 우병에게 선물할 옷을 고르며, 준병은 형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항상 미안하다고 말한다. 지영이(17)는 영어듣기 숙제를 할 때 항상 한쪽 귀엔 이어폰을 끼지 않는다. 곁에 누운 우병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서다. 우병이 때문에 항상 뒷전일 수 밖에 없는 입장이 서운할 만도 한데, 남매는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만을 바라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 더 이상 아파하지 않게......

한여름에도 보일러를 돌려야 하는 습기 가득한 흙집. 본인은 땀을 비 오듯 흘리면서도 종례 씨는 우병이의 등 밑에 녹은 얼음팩을 바꿔준다. 보증금 없는 월세 12만원의 낡은 집은 욕실도 변변치 않아 부엌에서 우병이의 목욕을 시켜야 한다. 석션기가 없는 차로는 이동도 할 수 없는 우병이기에 병원에 가는 것도 쉽지 않다. 꼭 필요한 물리치료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형편이다. 엄마 아빠는 우병이의 병이 가난 때문에 더 악화되는 건 아닐까 미안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의료봉사를 왔다는 이야기에 혹시 진료를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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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동행 시놉시스:

한국사회 ‘신빈곤’ 현실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 될 터....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빈곤은 있다.

그러나 지금, 한국사회의 빈곤문제는 이른바 ‘신빈곤’이라 일컫는 ‘절망의 빈곤’이라는 점에서 빈곤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처를 달리해야 한다.

고속성장시대의 빈곤이 ‘희망의 빈곤’이라면 현시대의 빈곤은 한번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든 ‘나락의 빈곤’이라고 학자들은 지적한다.

더구나 빈익빈부익부의 극화일로에 있는 현시대의 빈곤은 과거와 달리 사회적으로 고립, 격리되는 양상마저 나타나면서 빈곤층에 대한 관대한 태도는 점차 사라지고 이들을 사회적 낙오자로 경멸하고 무시하는 등 빈곤층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ation)’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신빈곤의 특징이다.

현장르뽀 동행은 대한민국 하위 1%의 삶과 현실에 밀착해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 역시 더불어 살아야 할 동반자라는 것을 시청자들과 공감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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