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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9일 일요일

다큐멘터리 3일 166회 재래시장 - 대구 칠성시장 3일

다큐멘터리 3일 166회 마음의 지도 줄거리:

다시 올 도시의 장터,

재래시장

-대구 칠성시장 3일

CP: 박복용

PD: 안주식

글, 구성: 김정은

내래이션 : 양희경


'나는 지금까지 쓴 통장을 다 모아놨어요.

나중에라도, 비록 통장에 돈은 없지만은 엄마 아빠는 이렇게 살았노라고...

자식들에게 돈을 물려주는 것도 좋지만 나는 엄마 아빠가 살아온 인생길을

아들, 딸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칠성시장 상인 손춘개 씨(59)-


● 없는 게 없다! 도심 속 재래시장


60년 역사를 지닌 한강 이남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불리는 ‘칠성시장‘.

오래된 시장 답게 상인들의 장사경력은 기본이 30년이다.


대구로 시집와 시장에서 청춘을 다 보냈다는 국수집 할머니부터,

어렸을 때 엄마 손을 잡고 오던 시장을 이제는 아이의 손을 잡고 오게 됐다는 주부까지.

대구사람들에게 칠성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닌 추억의 공간이다.


● 추석! 대목준비

추석 대목 준비로 어느 때보다 바쁜 칠성시장.

서울에선 볼 수 없는 상어 고기부터 사람 키만큼 쌓여있는 수박까지.


추석 대목을 앞두고 누구보다 분주한 시장 사람들, 30년 동안 시장과 함께 추석을 보낸

그들이 말하는 올해 추석은 과연 어떨까.


● 내 삶의 터전, 칠성시장

몸이 불편한 자신을 받아준 칠성시장이 제 2의 고향 같다는 김동철 씨,


리어카 장사로 시작해 시장 안 점포로 가게를 옮기기까지

힘들었지만 가족이 있어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김춘개 아주머니.

오늘 하루도 일할 수 있어 감사한다는 시장 상인들. 그들이 들려주는 72시간 동안의 이야기.


'여기 와가지고 결혼하는데 온 시장 상인들이 힘을 모아 줬거든요.

고마운 분들이죠.

실지로 지금 고향에도 아무도 없고,

여기가 제 2의 고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전부 형님 같고 친구 같은 사람들입니다'

-칠성시장 배달꾼 김동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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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시놉시스:

이 프로그램은 ‘특정한 공간’을 ‘제한된 72시간’ 동안 관찰하고 기록하는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다.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21세기 오늘의 한국사회의 단면을 ‘특정한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세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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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2일 일요일

다큐멘터리 3일 165회 마음의 지도 - 남해 독일마을에서의 3일

다큐멘터리 3일 165회 마음의 지도 줄거리:

마음의 지도 - 남해 독일마을에서의 3일

CP : 박복용

PD : 김무관

글, 구성 : 최미혜

내레이션 : 유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남해 물건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

이국적인 붉은 지붕의 하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태극기와 함께 독일 국기가 나부끼고,

'괴테 하우스', '로젠 하우스', '하이디 하우스'와 같은 이국적인 집 이름과

'독일로'라는 거리 이름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경남 남해에 자리한 ‘German Village’, 독일마을이다.

지난 1960~70년대 고국을 위해, 가족을 위해 이역만리 땅에서 청춘을 바친

독일 교포 1세대들이 지금 이곳에 정착해 살고 있다.


◇ 그리움으로 지낸 지난 40년

1960년대 너도나도 가난했던 그 시절, 젊은 남자는 광부라는 이름으로, 여자는 간호사라는 이름으로 이역만리 독일땅으로 떠났다. 조국에서 못 이룬 꿈을 위해, 남은 가족을 위해 눈물로 타국 생활을 버텨온 이들. 당시 파독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한국으로 송금해 온 1억 5천만 마르크는 우리나라의 총 수출액의 30%에 해당하는 거액이었고, 이 자금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종자돈이 됐다. 40여 년이 지난 후, 60~70대가 된 그들은 평생을 그리워했던 나라, 고국에서의 삶을 위해 다시 한국행을 선택했다.


◇ 우리의 아픈 역사의 산증인, 파독 간호사와 광부

지난 2003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독일 교포 정착촌엔 현재 33가구가 살고 있다. 독일식 집과 독일에서 지급되는 연금으로 남부럽지 않은 노년을 보내는 듯 보이는 교포 1세대들. 지금의 여유로운 생활 뒤에는 대하소설을 써도 좋을 만큼 아픈 시간을 지나온 세월이 있었다. 그들에게서 더 이상 석탄 냄새와 병원 냄새가 느껴지지 않듯,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었던 그들은 어느새 우리에겐 잊혀진 존재가 되어버렸다.


◇ 아내의 나라에서 보내는 즐거운 노년

23세에 간호사로 독일에 간 서부임 씨는 고국에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 독일인 남편 울머 씨와 함께 2년 전 이 마을에 터전을 마련했다. 전직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었던 울머 씨는 전공을 살려 독일어는 물론 독일 문화를 가르치는데 앞장서는 한편, 한국어 단어장을 만들어 다니며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다. 아내와 이웃의 한국 부인들이 주고받는 말이 너무 궁금하기 때문이란다.


◇ 채워지지 않는 마음속 빈자리

40여 년 독일에서 살면서 돈을 벌고 자리를 잡아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속 빈자리가 있었다고 호소하는 독일마을 사람들. 그들은 훗날 다시 돌아갈 고국에서의 삶을 위해 꽤 오랜 시간, 많은 준비를 했다. 가전제품 하나를 살 때도 한국에서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온갖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들. 그러나 다시 돌아온 고국 역시 낯설기는 마찬가지. 40년 전 떠날 때와는 너무나 다른 나라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마음속에 자신만의 지도를 그리며 살아왔을 독일마을 사람들. ‘마음의 지도’ 위, 그들은 어디쯤에서 머물고 있을까?


'독일 가서 33년을 살면서, 똑같이 대접을 해주고 월급도 똑같고 휴가도 똑같이 주고 그래도 항상 정말 나는 외국인이구나. 그 빈자리가 항상 있었어.

그래서 항상 내가 그랬어. 이 가슴에 구멍이 하나 패어가 있는데 언젠가 내가 내 나라 가면 가슴에 이 구멍이 메워질 것이다.

지금 현재 독일에서 살고 있는 사람 다 그럴 거예요. 다 그렇게 삽니다.

그런데도 또 여기 오니까 여기서도 완전히 내 고향이, 내가 난 곳이 아닌 거라.'


우춘자 (73) _ 독일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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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특정한 공간’을 ‘제한된 72시간’ 동안 관찰하고 기록하는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다.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21세기 오늘의 한국사회의 단면을 ‘특정한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세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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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일 일요일

다큐멘터리 3일 159회 우리동네 구멍가게

다큐멘터리 3일 159회 우리동네 구멍가게 줄거리:

우리동네 구멍가게

- 장성 신촌마을에서의 3일

전남 장성의 신촌마을에는 ‘주인 없는 양심가게’가 있다.

2006년, 한 기업 광고로 인해 연일 방송과 신문에 보도되며

외지인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던 이곳.

가게 문을 연지 5년, 세상의 관심이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사라진 지금

과연 무인 양심가게는 어떻게 변했을까?

● 양심으로 태어난 무인가게

총 43 가구 131명이 모여 사는 신촌마을. 여느 농촌 마을이 대부분 그렇듯 이곳 역시 잔칫날엔 ‘70대가 주전자를 들어야 할 만큼’ 고령화 된 마을이다. 지난 2005년, 줄어드는 마을에 하나 있던 구판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라면 하나, 간장 하나를 사러 4km나 떨어진 읍내로 나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왕복 3천원의 버스비도 어르신들에게는 큰 부담일터.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 이장은 주인 없는

‘무인 구멍가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 ‘양심가게 1호’, 여전히 성황리에 영업 중!

큼지막이 써 놓은 가격표와 꼬불꼬불한 글씨와 외상 갚은 흔적이 넘쳐나는 외상장부, 냉장고 안에는 먹다 남은 막걸리와 소주가 가득한 무인가게. 예전보다 세상 사람들의 관심은 시들해졌지만 신촌마을의무인 양심가게는 여전히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고된 농사일을 마치고 가게에 들러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 들이키며 수다로 피로를 푸는 어르신들. 농사 정보나 자식 소식 등 마을의 최신 정보를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이곳. 이 작은 구멍가게는 마을 어르신들의 ‘사랑’이자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 양심가게의 주인은 서로의 ‘믿음’

내 것 네 것 할 것 없이 넉넉한 인심으로 나누며 살아가는 시골마을 사람들. 모두 모여 푸짐하게 한 상차려 한 끼 나누고, 주인 없는 집에 호박 한 덩이 놔두고 오는 사람들에게서 소박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켜보는 ‘사람’대신 ‘믿음’으로 운영되는 ‘우리동네 무인가게’는 오늘도 마을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다.

‘이게 만나서 서로 대화하면 재밌어. 집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못써.

그것도 여기가 마을 중심이라 여기 오면 늘 사람이 있어.

생전 사람은 안 떨어져.’

- 신촌마을 할아버지 김용중(73)

‘여기서는 매일 보는 사람이 그 양반이 그 양반이야.

서로 꼭 말로해서 설득시키고 이해하기 보다는

저절로 가게가 믿음으로 운영 된다니까.

여기가 우리 동네 대화의 장소도 되고 문화공간이야’

- 신촌마을 이장 박충렬(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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