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동행 129회 다시보기 줄거리:
남편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세 아이와 생이별한 은희씨-.
그녀의 세 아이와 함께 가정을 꾸려준 지금의 남편, 찬순씨-.
40이 넘은 나이에 넷째를 출산한 기쁨도 잠시, 은희씨의 심장판막증 수술에 태풍 피해까지
조암리 4남매는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전남편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온 남은희(47)씨는 반드시 아이들을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했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용역사무소를 다니며 일을 했던 은희씨는 9년 전 미혼이었던 찬순(50) 씨를 만나 재혼했다. 그후 생부의 폭력을 피해 하나 둘 찾아오는 세 아이를 자식으로 품에 안아준 남편 찬순씨. 마흔이 넘은 나이에 막내 승광이를 낳기로 결심한 것은 남편을 위한 은희 씨의 작은 보답이었는데...
막내 승광이 출산직후 심장판막증 선고를 받았다. 8개월 동안 계속된 수술과 입원 끝에 일단 급한 위기는 넘겼지만,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찬순 씨는 걱정이다. 아픈 아내와 세아이들 그리고 9개월 된 막내 승광이까지-.
태풍 곤파스로 지붕 한쪽이 날아간 집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 엄마의 재혼, 조암리 4남매가 되다
화성시 조암리. 대문조차 없는 길갓집이 최찬순(50)씨 여섯 식구의 보금자리다. 아이를 생각하는 한결같은 마음에 반해서 미혼이던 찬순씨는 남은희(47)씨와 결혼했다. 결혼 후 엄마를 찾아온 아이들과 함께 찬순씨는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있었다. 생부의 폭력에 시달리던 둘째 연희는 심장질환을, 엄마 뱃속에서 유산 위기를 넘기고 조산했던 셋째 경희는 골반이 틀어지고 한 쪽 눈의 시력이 정상적이지 않다. 그래도 밝게 커주는 아이들이 고마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찬순씨. 지난해 12월에는 막내 승광이를 낳으면서 가족이 늘었다.
# '이제 그만 집안에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막내 승광이를 낳고 병원에서 정신을 잃은 은희씨, 이 과정에서 심장 판막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큰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유증으로 다리조차 불편한 데다 약부작용으로 쓰러지기 일쑤다. 아이를 낳은 지 8개월이 지나서야 막내 승광이를 처음 품에 안아 볼 수 있었던 은희씨, 그 동안 승광이를 키운 것은 아빠와 세 아이였다. 그 바람에 승광이는 큰딸 연희가 엄마인줄 알고 따르지만 엄마대신 아이를 돌보느라 학교를 빠지는 날이 잦은 연희는 공부가 쳐져서 걱정이 태산이다. 게다가 요즘은 다리가 불편한 경희가 자주 고통을 호소한다. 한쪽 다리가 짧고 발육상태가 다른 경희의 다리를 고쳐줄 수는 없을까?
# 흔들리는 살림살이
과일봉지 만드는 회사 창고에서 박스를 나르는 일을 하는 가장 찬순 씨는 늘 가불인생이다. 아내의 병원비, 아기 분유값, 생활비를 감당하는 것이 벅차기만 하다. 틈틈이 인력사무소에 나가 일용직을 구해 보지만, 이번엔 지난여름 교통사고로 다친 팔이 말썽이라 그 조차 쉽지 않다. 고3인 첫째 대엽이가 밤늦게까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돕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설상가상 엄마 없는 집에 몰아닥친 태풍 곤파스. 허름하고 낡은 집은 한쪽 담과 지붕이 무너져 내려 비바람 걱정에 한시도 편한 날이 없는데, 이 가족은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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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동행 시놉시스
한국사회 ‘신빈곤’ 현실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 될 터....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빈곤은 있다.
그러나 지금, 한국사회의 빈곤문제는 이른바 ‘신빈곤’이라 일컫는 ‘절망의 빈곤’이라는 점에서 빈곤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처를 달리해야 한다.
고속성장시대의 빈곤이 ‘희망의 빈곤’이라면 현시대의 빈곤은 한번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든 ‘나락의 빈곤’이라고 학자들은 지적한다.
더구나 빈익빈부익부의 극화일로에 있는 현시대의 빈곤은 과거와 달리 사회적으로 고립, 격리되는 양상마저 나타나면서 빈곤층에 대한 관대한 태도는 점차 사라지고 이들을 사회적 낙오자로 경멸하고 무시하는 등 빈곤층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ation)’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신빈곤의 특징이다.
현장르뽀 동행은 대한민국 하위 1%의 삶과 현실에 밀착해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 역시 더불어 살아야 할 동반자라는 것을 시청자들과 공감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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